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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재무 IT미래에셋캐피탈 개발직무(금융 IT)


내공 선배님 소개

봉은섭 님
(현) 미래에셋캐피탈 디지털혁신팀
(전) 공항철도, 하나금융티아이 근무




직무소개

미래에셋캐피탈에서 금융 IT 기획/개발을 하고 있다. 은행/금융 IT는 크게 계정계, 채널계, 정보계로 나뉘는데 현재 채널계쪽에서 일하고 있다. 채널계에서는 고객이 모바일/웹 등으로 접속할 때 필요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일을 한다.




직무내공


Q. 하루일과가 궁금해요

A. 출근을 하면 외부 메일을 확인한다. 금융회사는 다른 회사와 협업이 많다. 아침에 일간회의를 통해 그날 해야 할 일을 공유한다. 요즘은 일반 회의보다는 협업툴을 사용해 공유하는 편이다. 오전에 개발 업무를 쭉 하게 되고 계정계 개발자, 정보계 개발자와도 소통해야 하는 일이 많다. 내가 개발을 하면 저쪽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체크를 해야 한다. 점심식사 후 오후에는 외부 업체와 미팅을 하기도 하고 서비스 테스트, 회의 등을 한다. 매주 목요일은 프로그램을 운영에 적용하는데, 보통 개발시스템/ 품질시스템/운영시스템 단계로 이루어진다.


Q. 금융권은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나요?  

A. 은행, 캐피탈, 생명, 카드 등 다양한 금융기업이 있고, 앞서 말했듯 금융 IT는 계정계, 채널계, 정보계로 나뉘어 각 파트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

계정계는 ‘돈을 계정처리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쉽게 이야기하면 지점에 있는 직원들이 쓰는 프로그램을 계정시스템이라 한다. 돈을 실제로 기표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시중은행 대부분 계정계에서는 C언어를 사용한다. 계정계 시스템에서는 전북은행이 최초로 자바를 통해 시스템을 구축했고, 카카오뱅크가 전북은행의 프레임웍과 시스템을 구매해서 시스템을 구축한 케이스라 이 두 군데만 자바를 쓴다고 보면 된다. 한 은행은 굉장히 역사가 오래된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새로운 좋은 언어가 많음에도 오래된 언어를 쓰는 이유는 돈을 관리하다보니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카카오뱅크, 전북은행 사례를 보면서 계정계시스템도 자바로 바꾸는 추세이기는 한 것 같다. 덧붙여 면접에서 ‘왜 계정계에서는 C를 쓸까요?’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C의 가장 큰 특징인 메모리 관리를 사용자가 직접 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면 좋겠다.

정보계는 계정계에서 쌓인 데이터로 보고서를 작성/관리한다. 이 보고서들로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 본점이나 헤드오피스에서 전략을 수립하거나, 회사 운영 목표를 정하는 데 사용한다. 정보계시스템은 C, C++, C#, 자바 등을 쓴다. 정보계는 데이터 추출하는 부서이다보니 언어 자체보다는 SQL 역량이 더 강조된다.

채널계는 고객들이 접근하는 다양한 채널(웹/앱/ATM 등)을 관리한다. 채널계는 다양한 기종/디바이스에서 지원이되려면 그만큼 다양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계정계나 정보계보다 사용하는 언어가 더 다양하다.



Q.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어떤 결과를 도출하나요?

A. 고객이 채널이나 지점에 방문해 거래를 하게 되면, 모든 거래가 계정계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고 이 데이터를 축적한다. 시스템 혹은 헤드쿼터 본점에서 기획을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요구받을 수도 있다. 정보계에서는 계정계에서 받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 금융감독원 보고서 제출, 손익 분석 등을 한다.






Q. 어떤 SQL을 많이 사용하나요?

A. 금융권은 오라클이다. 오라클의 장점은 다양한 나라에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많아 노하우가 많고, 안정적인 DB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부서에 있다보니 경험한 일인데, 한 예로 아랍어를 지원하는 DB가 많지 않은데 오라클은 지원한다. 이처럼 많은 곳에서 오라클이 검증되다보니 많은 금융회사에서 오라클을 사용한다.


Q. 학부를 졸업한 신입으로서 어느정도 수준으로 프로그래밍 구현을 해야 하나요?

A. SQL은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수준이면 된다. 큰 회사에서는 이를 AI 면접이나 코딩테스트를 통해서 확인한다. 기본적으로 코딩테스트를 통과할 정도의 실력은 갖추었으면 한다. 코딩테스트는 보통 5문제를 출제하고 3-4 문제는 알고리즘, 1-2 문제는 SQL 문제이다. 이 중 적어도 3문제 이상은 시간 내에 마쳐야 한다.


Q. 채널계에 사용하는 여러 프레임웍이 있는데 다양한 언어와 프레임웍을 다루는게 필수일까요?

A. 이런 고민이 될 때는 경력직 채용공고를 참고하기 바란다. 우대사항에서 회사에서 요구하는 언어, 솔루션, 스킬 등이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언어를 잘 하는 것도 좋지만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Q. 실제 업무를 하면서 영어를 사용할 일이 많은가요?

A. 나는 글로벌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부서에 지원해서 일했기 때문에 영어를 많이 사용했다. 글로벌부서를 제외하면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다. 다만, 자료를 찾아볼 때 영문자료가 퀄리티가 높은 경우가 많아 영문 자료 검색 시 유용하다.



Q. 금융에 대한 관심도를 가지고 있다는 걸 어떻게 어필할까요?

A. 기본적으로 현재 금융의 흐름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금융소비자보호법, 마이데이터 등 금융 트렌드는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관심있는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의 당기순이익, 신규상품이나 캐시카우상품, 규제샌드박스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다. 면접관도 사람인지라 회사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호감도가 올라간다.



Q. 금융 IT 근무 환경은 어떤가요?

A. 코로나 이후 회사에서 IT부서를 대하는 태도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금융 회사에서 IT는 서비스를 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돈을 벌기보다 돈이 들어가는 부서다. 경영자 입장에서는 금융IT 투자에 대한 부분은 소극적인 면이 있었는데, 요즘은 회사 차원에서 IT에 대한 투자가 커졌다. 그러다보니 근무환경도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취준내공




Q. 은행/금융권에서 바라는 인재상

A. 조직에 잘 적응하고 융화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굉장히 많이 보는 것 같다. 사실 신입에게 기대하는 업무 능력은 크지 않다. 실력을 어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조직에 잘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자기소개서에서든, 면접에서는 잘 드러냈으면 좋겠다.



Q. 은행 디지털, IT 취업준비 방향 설정

A. 먼저 희망하는 회사, 직무를 우선순위로 리스트업 해보길 권한다. 이 작업을 통해 필요한 역량, 내가 부족한 것을 파악해서 기본기를 다질 필요가 있다. 가고 싶은 회사나 직무에서 어떤 채용과정이 있는지 확인해서 준비해야 한다. 코딩테스트, NCS, 인적성 등 준비사항이 조금씩 다를 것이다. 프로젝트나 IT 관련 지식은 학부생 수준에서 기본 개념은 탄탄하게 가지고 있어야 면접에서 답변할 수 있다. 그리고 나를 증명할 수 있는 인턴 경험, 프로젝트 경험, 자격증 등이 준비되어야 한다. 영어도 실무에서 의외로 실무에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준비하기를 권한다. 개발하다보면 구글 서치를 많이 하게 되는데 영문 자료가 훨씬 퀄리티가 높고 자세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Q. 프로젝트 경험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요?

A. 내가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한 상태여야하고, 면접에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왜 이 프로젝트를 했나요?’라는 질문에 ‘제가 배운게 이거라서요’라는 답변을 많이 듣는다. 그런 대답 보다는 ‘이 언어, 이 방식이 금융권에서도 적용하고 있는 부분이라 프로젝트에도 적용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방향이 좋을 것이다. 프로젝트 개수 보다는 아이디어와 퀄리티가 훨씬 중요하다. 궁극적으로는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내가 이 회사에 들어가서 이바지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웹/앱개발과 신기술(빅데이터, 인공지능) 중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좋을까요?

A. 신입, 학부 졸업생이 신기술쪽에 바로 채용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웹/앱 개발 쪽에 집중하는 것을 권한다. 잡포스팅이라고 회사에서 내부 지원자를 뽑는 경우가 있다. 사내에서 빅데이터 분야에 자리가 있는데 관심있는 직원분들은 지원하세요 라는 잡포스팅을 채용공고 내기 전에 먼저 진행한다. 추후에 사내에서 어필해서 이동하거나, 순환근무 시스템도 많기 때문에 기회가 충분히 있을 것이다.




Q. 프론트/백 어느정도 비중으로 어필해야 할까요?

A. ‘프론트에 지원했지만 백을 할 줄 안다. 나는 풀스텍 개발자다’ 라는 점은 면접에서 어필해도 충분하다. 프론트 개발자로 지원하는 서류에 굳이 백에 대해 자세히 쓸 필요는 없다. 다만 힌트 정도의 언급을 해 놓고, 그 내용을 기반으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서 면접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좋겠다.



Q. 면접 이전에 금융 관련 자격증 취득은 어떤가요?

A. 긍정적이다. 금융 IT 지원자로 매력도를 어필하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신입사원 분들을 보면 은행관련 서적으로 공부를 하거나, 계정계에 관심이 있다면 전산회계 자격증을 따는 경우도 있다. 필수는 아닐 수 있지만 채용 시 어필이 되고 실제 업무를 할 때도 도움이 된다.



Q. 컴퓨터공학 복수전공자인데..

A. 요즘 트렌드가 비전공자도 교육을 받고 IT 업계에 유입되고 있다. 기존 전공자들보다 부족하다는 생각을 절대 하지 않기를 바란다. 주전공 분야와 IT 분야의 지식을 갖춘 인재로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다는 본인만의 스토리를 만들기를 바란다.




Q. 취업준비 팁

A.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쓰고 주변 사람들에게 읽어보기를 부탁하자. 친구들, 선배들 심지어 가족들에게도 보여주자. 여러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고 자연스럽게 고치는 과정을 꼭 해보기 바란다.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면 비문, 맞춤법, 문맥이 안 맞는 것 등의 오류가 정말 많다. 문법 외에도 여러 사람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을 다시 검토해 수정해야 한다. 물론 부끄럽겠지만 원석이 보석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또 원하는 회사가 안 될 경우의 계획을 충분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 언제까지는 취업을 해야겠다는 마지노선을 잡고 그래도 안 됐을 때 플랜B까지도 생각해보자. 대부분 면접관들은 공백기가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공백기간은 최소한으로, 공백이 있다면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금융 IT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면 먼저 기본 테스트 준비를 하길 바란다. 코딩테스트 NCS 인적성검사를 통과해야 면접 기회가 있다. 

끝으로 ‘IT 중에 왜 금융IT지?’ 라는 질문에 나만의 이유를 정리해보기를 바란다.




끝으로


Q. 현재 채널계 개발 종사자로서 N년 후 목표가 있으실까요?

A. 계정계를 거쳐 지금은 채널계를 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정보계에서도 일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금융 IT 전반을 경험해보고 싶다. 그리고 추후에는 금융 IT 관련 학과 교수직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입사하고 회사원이 된 게 끝이 아니니까.. 계속 목표하고 계획을 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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