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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획 MD식품MD l 이마트 식품바이어






멘토소개

식품바이어(식품MD)

현) 이마트 델리팀 간편 식사류 바이어

전) 제일기획 AE




광고대행사에서 식품바이어까지 멘토의 커리어패스

대학졸업 후 어쩌다 광고대행사 + 아무튼 식품기획!


광고대행사, 제일기획에서 4년 일했다. 대학 졸업학기 인턴으로 시작했다. 졸업을 앞두고 뒤늦게 지원할 수 있는 인턴 기회가 제일기획이었다. AP(광고전략 및 소비자 조사 업무 소행)로 1년, 2년차부터 AE(광고기획자)로 일했다. 광고기획자는 전체적인 광고를 기획해서 제작될 수 있도록 하고, 광고주와 조율해서 진행되도록 하는 것까지 광고 제작 전반을 지휘하는 역할이다. 

광고회사의 고강도 업무로 지치기도 했고, 장기적 관점에서 커리어를 고민하면서 ‘좋아하는 일’로 커리어에 새롭게 접근했다. 음식 분야로 방향을 설정하고, 음식에 대해 잘 알아야한다는 생각에 요리학교 진학 결정했다. 일본 츠지 조리사 전문학교(오사카 소재)에 진학해, 음식을 만드는 일보다 음식을 콘텐로 보는 관점에서 공부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다양한 식품회사에서 상품기획자로 일할 기회가 생겼고, 다양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다. 


- 전) 마켓오 BM : 리얼치즈칩, 리얼크래커 등을 담당

 - 전) CJ푸드빌 상품기획자(4년) : 빕스/계절밥상/더플레이스 상품기획자로 근무

- 전) 투썸플레이스 상품팀 샐러드/샌드위치 냉장류, 매대상품 판매

- 현) 이마트 상품본부 델리팀 바이어(21.8~)


내공식탁을 계기로 커리어를 살펴보니, 깃발 꽂고 달려가는 마음보다는 “한 번 해볼까?”하는 느슨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주어지는 기회와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커리어에 도착했다. 다만, “상품기획”과 “마케팅”이라는 코어는 분명했다. Bm, pm, 바이어라고 다양한 이름을 가졌지만, 본체는 “상품 기획”이다. 

























직무내공





PART 1. 오늘의 핵심 질문 

“어떻게 하면 상품기획자/식품엠디가 되나요?”


참여자들에게 이 질문이 가장 많았다. 정답을 주면 좋겠지만, 이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이 가능하다고 생각되지 않아 내가 하는 일을 자세히 전달하기로 했다. 오늘 이 설명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경험을 토대로 전달해본다.



상품기획자를 부르는 다양한 이름 : 바이어(MD), PM, BM

MD, PM, BM 모두 상품기획자를 부르는 이름이다. 다만 두 가지 기준, ’유통업이냐 제조업이냐’ ‘카테고리에 얼마나 집중된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갖게 된다. 


  • 바이어(MD, merchandiser)는 유통업체(이마트/올영/쿠팡/편의점 3사 등)의 상품기획자로서 제조사의 제품 매입을 기획하고 마케팅하는 일을 한다. 그래서 협렵회사와 조율하고, 협상하는 일이 많다. 협상력이 핵심 역량이다. 

  • PM(프로덕트 메니져)은 프랜차이즈 본사(투썸플레이스/파리바게트 등) 소속의 상품 기획자이다. 자신의 유통처(직영/가맹)를 가지고 상품전략을 세운다. 상품 기획부터 제조 및 출시 마케팅 전반에 관여한다. 현장에 대한 이해도와 트렌드 캐칭이 강점이 될 수 있다.  

  • BM(브랜드매니저)은 제조사의 특정 브랜드(오리온 ‘마켓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를 매니징한다. 브랜드 전체에 대한 관리를 하며, 브랜드의 장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일을 한다. 브랜드에 대한 애정, 시장 예측을 하는 능력과 끈기가 직무에 핵심 역량이다.



물론 점점 세 영역을 완전히 구분하기도 어렵고, 점점 그 구분이 희미해진다고 느낀다. 본인의 경우 역시, 바이어로서 상품을 기획하고 PM/BM의 역할을 조금씩은 모두 하고는 있다. 모두 식품을 기획하는 일이지만, 하는 일과 요구되는 능력은 약간 다르다. 끈기가 있고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BM을! 문제해결 능력이 있고, 새로운 것을 기획하기를 즐긴다면 바이어를!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 현장 경험 등이 있다면다면 PM! 등, 약간씩의 강점과 이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분야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면 좋겠다. 












PART 2. 핵심 질문 2 

“바이어는 어떤 일을 하나요?”
“바이어에게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1. 회사 채용공고 자세히 살펴보기 

회사마다 홈페이지나 채용공고에 직무별 업무나, 필요한 역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마트 홈페이지의 채용정보를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담겨있었다.
[클릭]채용공고보기
(이마트 채용 홈페이지 > 채용정보 > 직무소개> merchandising > 매입)




✔️ 직무 내용

이마트의 경쟁력은 다른 유통업체와 차별화된 상품에서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 가장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업무가 Merchandising(매입)입니다. 매입 부서는 이마트에 입점 될 상품과 가격을 결정하고, 어느 매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판매할 지 등 상품 매입과 판매에 관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판단하는 업무를 진행합니다. 주요 업무는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1. 바이어 : 이마트에 입점되는 모든 상품과 가격을 결정하고, 신문 광고, 행사 대품 등 주요 행사에 대한 기획 및 결정, 매장 내 구현되는 ISP 및 판매 방법에 대한 지침 관련 유관부서 협의 등 상품바잉 및 관리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바이어는 담당하고 있는 상품분류의 매출액, 이익률 목표를 달성해야 합니다.
바이어는 본인이 담당하는 카테고리의 신제품 출시 외에도, 해당 카테고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존 제품의 관리, 고객 CS처리까지를 담당한다. 바이어의 업무는 매출액과 이익관리로 평가받는다. 단순히 매출액을 목표로 할 수는 없으며, 매출액과 이익을 조율하는 플랜을 세워야 한다. 


 2. AS바이어 : 바이어가 상품에 대한 기획과 가격 결정 등 매입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 AS바이어는 재고 관리 및 전국 매장의 상품 요청사항 처리 등의 지원업무를 담당합니다. 또한 오픈점, 리뉴얼 점포 레이아웃 및 진열 작업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AS 바이어는 운영 업무를 중심으로, 일부 바이어의 업무를 서포트한다. 현장과 델리팀의 컨택포인트가 된다. 제조사의 문제상황을 바이어에게 전달하거나 직접 해결한다. 바이어를 지원하는 업무인 동시에 운영의 주체로 볼 수 있다. 상품기획을 하기 위해 업무를 익히는 시기에 해당한다. 



✔️ 업무에 필요한 자질 및 역량

Merchandising(매입)에 가장 필요한 역량은 담당하는 상품에 대한 전문성입니다. 해당 상품의 전문가로써 자기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학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여러 협력회사와 협상을 통해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확보해야 하므로 협상력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요구되고 다른 부서에 비해서 다양한 업무가 한번에 진행되므로 빠른 의사결정을 정확히 할 수 있는 순발력도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마지막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발빠르게 캐치하고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상품을 찾아내는 감각과 안목을 갖추고 있다면 성공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할 것입니다. 


- 전문성 : 상품에 대한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 제조사와 협상, 기획, 고객관리 전반에서 전문성은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된다. 여기서 전문성이란 상품전반에 대한 전문성이다. 법적지식, 위생지식, 원가상승에 대한 이해도, 현재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으면 좋다.
- 협상력/ 커뮤니케이션 스킬 : 경쟁력 있는 상품 확보를 위해서는 협상력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요하다.
- 순발력 : 다양한 업무가 동시에 진행되므로 빠른 의사결정을 정확히 할 수 있는 순발력도 꼭 필요한 요소이다. 순발력은 그냥 빠른 것이 아니라, 명확히 문제를 파악해서 해결하는 능력이다.
- 트렌드/ 안목 : 트렌드를 파악하려는 노력은 언제나 필요하다. 








2. 나의 하루 (식품바이어의 하루) 

어떻게 내가 하는 일을 설명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내 하루를 그대로 기록하기로 했다. (내공식탁 일정 기준) 가장 최근의 내 하루 업무를 공개한다. 



8:30

출근

-매입(정상 매입되었는지)

-매출(어제 매출, 사실 전날 체크함)

-품질 이슈 등 기본 사항 확인

9:00 

각종 메일 회신

10:00 

신제품 디자인 문인 확인/수정

상품 물량 이슈 발생 & 해결

11:00 

제조사 행사 협의(약정서 등)

외부협의 co-work 메일 협의

12:00

점심

13:00 

매출 관련 팀 긴급 미팅.

추석 운영 관련 이슈사항 체크(채식의 날 행사)

14:00

샘플테스트(w.상품개발실)

15:00

마케팅팀 co-work미팅

16:00

신상품 디자이너 확인사항 체크(소비기한 날인 위치 등)

이물혼입 이슈 상세 조사 중간사항 체크

17:00

일단 퇴근





3. 필요한 역량

업무 과정에서 계획한 일과 계획하지 않은 일이 복잡하게 발생한다. 그래서 순발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중요하다. 이런 과정을 모두 알고도 여전히 바이어가 되고 싶다면 아래 내용을 알아두기를 권한다. 



1) 커뮤니케이션 역량 

기본은 한국어 능력이다. 말하기, 듣기, 쓰기를 잘 해야 한다. ‘말하기’라면 보고를 위한 말하기를 생각하기 쉽다. 보고하는 말하기 뿐만 아니라, ‘협력사/제조사와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말하기와 듣기가 중요하다.
쓰기는 업무의 많은 부분이 이메일 소통으로 진행되므로 기본에 속한다. 이메일을 작성할 때 캐주얼한 표현을 사용하거나 구어체를 사용하기보다는 격식을 갖춰 문어체를 사용하기를 권한다.
외국어의 경우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업무에 활용 이점이 있다. 영어는 시장조사, 업무기회 면에서 잘 하면 무조건 좋다. 일본어는 우리나라 식품시장이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기 때문에 시장조사에 유리하다. 또, 중국 수입자재가 많아 중국어 사용자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2) 데이터 분석 능력

수학능력이라기보다 산수와 논리에 대한 감각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내 매출이나 이익이 전 년 대비, 전지점별 얼마나 매출이 있는지를 보고 분석하는 것이다. 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얼마나 집착하는가는 바이어에게 필요한 감각이다. 



3) 식재료 및 조리에 대한 지식

: 해당 카테고리 전문 지식


4) trend reading / creativity 

트렌드를 파악하고 해석하는 노력과 감각이 필요하다. 많이 읽고, 보고, 체험하는 것이 이 과정에 해당한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많이 떠올릴테지만, SNS는 트렌드라기보다 일시적인 유행의 반영에 가깝다. 일시적인 유행(fad)과 ‘고객’의 큰 움직임(trend)을 구별하면 좋다. fad 역시 중요하지만, 패드에 관심을 갖기보다 대중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사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렌드 파악을 위해서는 매체 뿐만 아니라 데이터, 현장, 고객, 본인의 감을 잘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5) 태도, 태도, 태도

겸손, 친절, 인내!
오래 업무를 해보니, 좋은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다. 












PART 3. 무물! 

여전히 궁금한 것 





Q. 트렌드 분석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트렌드를 분석할 때 어떤 툴을 사용하는지 궁금해요. 

본인의 경우 트렌드를 캐칭하기에 앞서서 내가 관리하는 점포와 경쟁사를 살펴본다(온오프라인 전부). 트렌드 가설을 설정한다. 예를 들어, ‘이런 샌드위치가 될 것 같은데?’라는 예측 가설을 설정한 후에 시장조사를 실시한다.

- 해외시장조사 : 해외 시장조사는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는 편이다. 일본이나 미국의 해외 유통점의 클래식한 샌드위치를 등을 살펴보거나, 레스토랑/샌드위치 전문점들을 분석하기도 한다.
- 매체 : 인스타와 유튜브 등 SNS는 물론이고 잡지, 해외잡지, 도서 등 식품 관련한 것도 자주 본다. 식품 뿐만 아니라 비식품의 트렌드 흐름도 관찰한다. 결국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두고 생활 패턴에 변화를 주는 것들을 발견해야 한다.
- 사람 : 사실상 근무시간 뿐 아니라 생활 시간의 대부분은 시장조사의 촉을 열어두는 시간이 된다. 모든 채널을 열어두고, 사람들에게도 많이 듣고 관찰한다.




Q. 바이어로서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요. 잘못할 수도 있는 리스크가 있는데 어렵지 않은지 궁금합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잘 되도록 노력하고, 만약 아니라면  대안을 찾아야 한다. 바이어라는 직무의 가장 큰 메리트는 본인 주도하에 의사 결정을 한다는 점이다. 실패하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실패했다면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대안을 찾는다. 



Q. 나이가 많은 제조사 파트너와 일할 때 소통이 어려울 것 같다. 팁이 있나요?

제조사와 소통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태도이다. 좋은 태도와 친절한 안내를 기본으로, 파트너에 따라 배려하는 커뮤니케이션 수행한다면 충분하다. 



Q. 다양한 커리어 경험을 했고, 지금 조직에 만족한다면 그 이유가 궁금해요. 

일이 즐거운 순간도 많지만 언제나 즐거울 수는 없다. 그래도 나에게 잘 맞는 필요한 조직성을 가지고 있는 곳들이 있다. 지금 이마트가 그렇다. 이유를 꼽자면 실패해도 북돋워 주는 문화와 실무 바이어에게 많은 권한과 신뢰를 준다는 점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Q. 업무 범위가 넓은 것 같아요. 이런 점이 주는 스트레스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또 가장 신경이 쓰이는 업무는 어떤 것인가요? 

스트레스는 아주 많다. 아주 다양한 곳에서 아주 다양한 스트레스가 생긴다. 바이어로서 가장 큰 스트레스는 아무래도 내가 목표한 곳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의도대로 전달되지 못했을 때,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 등이다. 이런 스트레스 상황/ 문제상황을 해결하는 것에 즐거움 느끼는 사람이 엠디로 활약하기 좋다. 업무 바깥에서도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개인의 중요한 숙제이다. 

업무들 중 가장 신경이 쓰이는 건, 아무래도 고객과 관련된 부분이다. 식탈, 이물혼입 등의 이슈 등에 해당한다. 



Q. 신입인데, 지원할 때 어떤 점을 강점으로 드러내면 좋을까요? 

회사에서 원하는 능력은 문제해결 능력이다. 풀어서 말하자면,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극복하는가가 중요하다. 회사를 다니거나 인턴십한 경험이 없어도, 일상에서 발견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보여줘도 좋다. 분석을 통해 원인을 발견하여, 해결을 실험한 과정과 결과를 자기소개서에 녹여도 좋을 것 같다. 선배로서 또는 동료로서 이런 태도와 능력을 가진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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