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읽기


직무를 검색해 필요한 직무내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금융 재무 IT백엔드 엔지니어

멘토소개


백엔드 엔지니어_이재열님
(현) GS리테일 뉴테크본부 엔지니어
(전) (주)오토위니 개발/운영, 인프라 총괄
더조은IT아카데미 국비과정 강사
금융/공공 SI 등 프리랜서






직무내공


하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백엔드 엔지니어라고 소개했지만, 실제로 프로그램 코드를 짜는 건 30% 정도이고, 나머지 70%는 데이터/데이터베이스에 관련된 작업을 한다. 개발 자체는 아니지만 백엔드 영역에 있고, ‘데이터/시스템 아키텍처’라고 부른다.
쇼핑몰 영역으로 예를 들자면 백지 영역에서 사람들의 경험을 구성하는 일이다. 어디에 어떤 것을 배치할 지, 데이터가 어떻게 흘러갈지 등 서비스가 가장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일을 한다. 이 설계된 내용을 가지고 개발자가 개발을 하고, 디자인을 한다. 밑그림을 그려서 제공하는 일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왜 백엔드 개발자가 되었나요?

본인이 개발을 시작하는 당시에는 프론트/백 영역에 구분이 없었다. 영역 구분 없이 일을 배우다가 프론트 부분이 취약해서 백으로 방향을 굳혔다. 프론트 보이는 영역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그런 요소에 재미를 느껴야 한다. 반대로 백은 보이지 않는 영역이다. 데이터를 가지고 논리적인 과정과 규칙을 찾아가는 과정인데 이 부분이 훨씬 흥미로웠다.
지금은 스스로 성향을 찾아 선택해야 하는 시대로 시스템이 진화를 해왔다. 본인의 성향과 일의 성격을 미리 파악하고 스스로 방향을 결정하면 좋겠다. 개발자들도 프론트/백엔드로 나눠졌고 그 안에서 자기만의 테크트리를 만들어서 다음 직무로 넘어가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그래서 내가 공부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서 멀리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백엔드 언어 선택과 직무 선택

참여자 모두 백엔드 영역을 공부하고 있지만, 공부하고 있는 백엔드 언어가 다르다. 언어를 공부하면서 다음 방향은 두 가지다. 다른 언어 공부로 넘어가거나 그 언어를 통해 구직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공부하고 있는 언어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공부하는 언어가 어떤 분야에서 활용되는지 궁금하다면 잡코리아/사람인 등 구인구직 플랫폼에 언어를 가지고 채용 공고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언어로 어떤 서비스를 하는지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공부해야 취업에 유용하다. 구인구직 플랫폼 검색을 통해 내가 공부하려는/공부하는 언어가 얼마나 유용한지 파악할 수 있다. 어떤 언어는 페이징이 10개이고 어떤 언어는 100개가 넘어간다. 확률면에서 훨씬 높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내가 공부하고 있는 언어로 할 수 있는 가장 최상위 직무가 무엇인가, 궁극적인 단계가 무엇인가 까지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 예를 들면, 멘토 본인이 속한 영역은 커머스이다. 사람들이 쇼핑몰에 오고 결제를 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이루어진다. 커머스 영역에서 맨 끝에 직무는 커머스 전체를 설계하는 것이다. 여러분이 이용하는 쇼핑몰은 누군가의 설계에 의해 이루어졌다. 커리어를 조금 더 멀리 보면서 언어를 선택하고 공부하기를 권한다.






취준내공



비전공자가 백엔드 개발자가 되는 경우

아주 흔하다. 국비학원을 통해 교육 받고 개발자가 되는 경우가 꽤 많다. 국비학원의 경우 강사 선택이 아주 중요하다. 최소 3군데 이상의 학원을 알아보고 강사에 대해 조사해보기를 권한다. 강사의 커리어를 찾아보고, 그 강사가 했던 과정을 알아내서 후기를 검색해서 강사를 검증해라. 국비과정은 수강 후 후기 남기는 것이 의무이다. 물론 학원이 전부는 아니다. 보통 학원에서 전체 수강생의  60%가 과정을 수료한다. 이 수료생 중에서 바로 개발자가 되는 인원은 또  그 절반정도이다.  국비학원 강사로 일했던 당시 수강생들에게 10시부터 7시까지, 식사시간 제외 8시간 공부를 하게 했다. 강제로 공부를 해야 하는 환경이었는데, 강제성을 가지고 있는 환경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공부능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




필요역량

코드 짜는 것은 기본이다. 그 과정에서 논리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핵심적이다. 그래서 채용과정에 ‘코딩테스트’를 보는데, 결과적으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을 찾는다고 볼 수 있다.
공부를 하면서 자신만의 경험을 쌓아가라. 공부를 하다가 프로그램에서 오류를 만나면, 그 오류가 기회이다. 오류를 만나고 해결하고, 이것이 반복되면 실력이 늘어난다. 내가사용하는 프로그램툴이 오류를 뱉었을 때 그걸 캡쳐해서 기록한다. 여러 메모리툴(블로그/노션 등)에 일자별로 오류를 기록하고 이걸 공개했을 때 이게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이력서에 이 페이지의 링크를 첨부하면, 공부에 대한 기록이 된다.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일단 시작하기를 권한다.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는 거창한 걸 생각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내 실력이 화면에 한 줄 띄우는 정도인데, 내 머리에는 화려한 화면을 떠올리기 쉽다. 화려한 것을 생각하면 시작이 어렵다. 일단 할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하자. 화면에 한 줄을 띄운다.
본인의 경우는 제 컴퓨터에 게시판을 만들었다. 1번 게시판 html코드를 받아서 화면에 띄우기, 2번 글쓰기 기능을 더하기, 3번 삭제 기능 만들기. 이런 식으로 경험했다. 한 번에 크고 대단한 걸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작은 기능을 하나씩 추가해가면, 시간이 흐른 후에는 원하는 기능은 거의 들어가 있다.
한번에, 단기간 내에 하는 건 불가능하다. 장기간을 두고 간단한 것 부터 시작해라. 그리고 만들면서 접하는 오류를 기록하는 것도 잊지 말자.  




백엔드 개발자 취업경쟁률

회사마다 다르지만 전체적으로는 개발자 수요가 많고, 인원은 언제나 부족하다. 물론 네카라쿠배라고 하는 쪽은 경쟁률이 높다. 물론 일반 중소기업에서 2-3년차가 해당 기업에서 신입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신입취업이라는 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렵다. 백엔드 분야는 준비를 잘한다면 충분히 기회가 많고, 커리어와 역량을 잘 쌓는다면 만족스러운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신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공부했느냐이다. 면접관이 만약 나에게 무엇을 공부했느냐고 묻는다면, 저의 경우 A를 공부했고, 이것으로 어떤 것을 만들려고 시도했고, 어떤 오류를 만났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면접관은 오류에 대해 호기심을 가질 거라고 본다. 어떤 오류를 만났느냐고 묻는다면, 오류에 대해서 이야기해라. 오류들을 이야기하고, 가장 어려운 오류는 무엇이었다. 하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들이 하는 일이 매일 오류를 찾아서 해결하는 일이다. 



공부팁

여기있는 모두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거나 운영을 했던 것으로 안다. 취업준비생이라면 블로그에 공부하고 있는 티를 내는 게 중요하다. 공부 방법과 블로그에 티내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A를 공부했다’ 그 자체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공부하다가 막힌 부분을 정리하는 편이 더 좋다. 사람들은 여기에 더 관심이 많다. ‘A를 공부하다가 B라는 오류를 만났는데 원인은 C였고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봤다.’ 이런 방식으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경험한 가장 좋은 공부 방법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다. 같이 모여서 공부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가르치는 것은 무게감이 다르다. 가르치겠다고 공표를 하면  공부를 밀도 있게 하게 된다. 강제력을 두는 장치 중 가장 효과가 좋다. 지식을 나누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된다.  <기버>라는 책이 있다. 지식을 공유하는 사람이 있고, 지식을 받아만 가는 사람이 있는데, 주는 것이 손해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국은 지식을 공유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이 역할을 통해 태도가 만들어진다. 테이커는 수동적인 태도를 갖게 되고, 기버는 계속해서 주고 공유하기 위해 배우고 발전한다.

또 사용자로서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이건 어떻게 만들었을까’하고  개발자 입장에서 사고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좋다. 본인 역시 ‘어떻게 만들었을까’하는 질문에 빠져본 경험이있다. 궁금증에서 출발해서 실타래를 풀어가는 것이고, 서비스를 접하면 어떻게 가능할까를 자주 생각한다. 예를 들면 SNS에 사진을 올렸을 때 그 사진이 어딘가에 저장이 될텐데 그 사진은 디바이스마다 크기가 다를텐데 사진이 한장일까 아니면 기기에 맞게 사진이 작업되어 저장될까 사소한 이런 것들이다. 궁금하면 찾아보게 될 것이고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프로세스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이런식으로 하나씩 쌓아가고 반복하면 내 실력이 만개하는 순간이 온다.   

0 0